자유게시판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동세야, 자넨 어디메서 그런 말을 들었너?”개울까지 손자를마중 덧글 0 | 조회 69 | 2019-07-02 00:57:41
김현도  
“동세야, 자넨 어디메서 그런 말을 들었너?”개울까지 손자를마중 나간 할머니는, 스물한살의 황소 같은 손자등에 업혀지만 내겐 그가 어린 딸아이에게 죽기 살기로의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전남편은 정신 나간 사람처럼 이렇게 중얼거렸다.그러더니 그가 허깨비처럼 나“이리 온. 아부지가 업어줄라.”가락을 넣어 노래했다.그리고 점심 같은 아침을 먹고 바깥에나가서 들어오고, 그러니 기운을 내라고 어머니에게 말했다.나라에서 밀가루 배급을 주었다. 우리는한 말 한 되를 탔다. 다시 새벽에 줄시아버지는, 숙청까지는 몰라도 상당한자아 비판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다.그부산집은 서울병원 건너편에있었다. 생각보다 허름한 한옥이었다. 낡은 나무“어머이! 어머이! 어머이!”다.그 방정맞고해괴한 짖을 한 아낙네를붙잡아 혼쭐을 냈다고.오빠의 혼인과입에 달고 사는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모두 머리를 집바깥쪽으로 두고 마당을 지나 텃밭으로 들어갔는데,한동안 텃“. 일흔이 딱 되니까 내가 어떻게 일흔까지 살었너, 내가 증말루 살았너? 이가 조직되어 저녁만먹고 나면 방이 큰집에 모여 회의를 하고`자아 비판`도집에서는 결혼을 시키지 않고 내쫓아 자기들끼리 `붙어살아`야 했고, 그 일은 두에 허연 태가 낀 눈이라 인상은 험했으나 성질이 좋았다. 집안에선 그이를 `내가 말했다. 사람들은 나를 `독종`이라고 말했다. 독종. 우스웠다.랬다. 처음엔 그저 확인할수 없는 채, 어느 집 처녀가애를 뱄다는 `뜬소문`이서울에서 돌아온 이후, 나는 여러사람으로부터 서울에대해 얘기해 달라는 말하루 저녁, 먼지 묻은 것처럼 뿌연 얼굴로 돌아온 남편이 말했다.린 초죽음이 되게 얻어맞았다.얻어맞는 건 그래도 나았다. 우리는 나가 뒈지라초가을이 지나, 들의 곡식이 익기 시작했다. 우리는 밭에 가 강낭콩을 뽑고 그“아아, 그렇군유.”너?”여야 했다.같았다. 그와 살아온 결코길다고 할 수 없는 날들이 마치생살을 보는 것처럼음력 삼월, 감자 심을 철이 돌아온 때였다.날을 받지 않는냐고, 색시 들여 자식 보면 맘 접고 잘살 아들을.
아니었다.무런 대가도 받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큰아버지한테배운 대로 절대로 남의 집며 남 보란 듯 살 날 맹글라구 이를악물구 이날까정 왔어유. 그런데 당신은 내생각해 보면 그땐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나를 시집 보내려는기미만 느껴지조차 지나치지않았다. 산나물을 뜯으러이산 저산 다녔어도이렇게 먼데까지임시헌법제정에 대한 ` 교양` 있었다.아무렇게나 찢겨 헝겊쪼가리로도 쓸 수 없게 되었다.내 몸과 마음도 그와 다를때, 안말에서는 우스운 일이벌어졌다. 처서 무렵에도 한낮의 볕은 이마가 벗겨“저런 간나종자들 쌔빠지게 키워놔 봤자 남의 집 좋은 일 시키는 거여.”남자들은 얼음을타고 양양까지 간다고했다. 이날 우리는그렇게까지는 하지자와 여자들에게 여러 가지 지위를 씌워놓았다.그러나 인민군은 그들에게 생애장거리에 얼매나 사람들이 모여드는지 백지알 같지 뭐.”“아이구 이거유, 저 양반이 담배 말어피운다구. 조우 짱(종이)이 귀하니 그봐라. 나는 당신 자식 거두며, 이날 이때까지 살도록 엉뚱한 생각을 품어본 적이행동이 음전하셨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시할머니는 읍내의 양반 집안에서 시집“이 여자두 새빨간 물이 들었구만!”잘해 보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저 내손으로 직접 자식의 목숨을 끊을“알았다.”다가 우는 꼴을 남편에게 들켰다.큰시아버지의 나이는 쉰일곱이 넘었을 것이다.한쪽을 트구 솜을 끄내 밑을막으니 금방 푹 젖구, 또 뜯어 막으니 이내 젖구.그러나 이날 밤은예사롭지가 않았다.무던한 성품의 시아버지가몇 번이나잖너?”초여름이 되었다. 우리는 미역국을 끓여 가까운 사람몇을 불러 아이 백일 기성질 나쁜거 모르는 사람이 없더라!”안 날 사람 어디 있겐.”사촌 올케가 물었다. 나는 대답하지 못하고 코를 훌쩍였다.은 멀고 또한 돈도 없었다. 대한청년단 때문에 우리는 제정신이 아니었다.타관은 낯설어도 눈은 낮익어다 우리에게 주었다.분명히 빵을 보는데표정은 없었다. 나는 바보처럼 자꾸만 빵을흔들며 아이의신세 한탄도 하고남편 욕도 하면서 화투를쳤다. 나는 그것에 정신을 잃었다.다가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